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우승상금 21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3위로 내려갔다.

박인비는 2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펑 코스(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다른 선수들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장하나(22·KT)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7위에서 6계단 내려앉은 것이다.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33)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10.30점으로 9.54점의 페테르센에게 앞서 있다. 향후 더욱 뜨거운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나연(27·SK텔레콤)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페테르센 등과 함께 공동 9위다.
 
선두는 이달 중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캐리 웹(40·호주)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웹은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도 버디 6, 보기 3개로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안젤라 스탠퍼드(37·미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