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2014시즌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부터 완벽투를 선보여 팬들의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 류현진/사진=뉴시스AP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2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화이트삭스는 주전 라인업 중 1번 타자 애덤 이튼을 제외한 모든 타자를 우타로 채우며 류현진을 공략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애덤 이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시작부터 불안했다. 하지만 알렉세이 라미레스를 좌익수 플라이,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4번 타자 호세 어브레유에게도 좌익수 플라이를 끌어내 1회를 마무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2회 맷 데비이드슨에게 던진 가운데로 몰린 커브가 통타 당해 좌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고든 베컴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2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위기 관리능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가운데 3회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