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수출이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20개월 만에 가까스로 반등하는가 싶더니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5.9%를 기록한 월 수출 증감률은 10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잠정 집계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의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 잠정 집계한 수출액은 4051억달러, 수입액은 3301억달러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올해 무역규모는 7352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무역규모 8071억달러에 비하면 8.9%나 줄었다. 작년 전체 교역규모는 96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무역규모 1조달러가 문제가 아니라 9000억 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월과 12월에도 10월 무역액인 767억 달러 정도씩 기록한다면 올해 교역규모는 8900억달러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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