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제조업지표와 소비지표가 호조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9.06(0.30%) 상승한 1만6321.71로 마감했다.지수는 5.16(0.28%) 오른 1859.45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1867.92까지 올랐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81(0.25%) 내린 4308.12로 장을 마쳤다.

주간기준으론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이번 주 다우는 1.4%, S&P500지수는 1.3% 각각 올라 일주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1.0% 상승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달 20개월 만에 최고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이번 달에 4.0%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4.3%와 5.0% 올랐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는 2.4%로 속보치 3.2%보다 낮았다. 하지만 이번 달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호조를 나타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 지난해 4Q 성장률 3.2%→2.4%로 하락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소비와 수출 증가율이 예상외로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2.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예비치) 3.2%와 시장 전망치 2.5%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4.1%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속보치 3.3% 성장에서 2.6% 성장으로 하향 조정됐다.

수출도 예상을 밑돌았다. 수출은 속보치인 11.4% 성장에서 9.4% 성장으로 조정됐다. 재고는 1272억달러에서 1174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정부 소비도 4.9% 감소에서 5.6% 감소로 떨어졌다.

반면 기업체들의 설비투자는 6.9% 상승에서 10.6%로 상향 조정됐다.

◇ 제조업·소비지표 호조

이번 달 시카고 제조업지표와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였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이날 이번 달 PMI가 59.8로 1월의 59.6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망치인 56.4를 웃도는 것이다.

시카고 PMI는 시카고를 포함한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50 초과는 경기 확장을,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이날 이달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가 8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의 81.2와 전망치인 81.5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한파와 폭설 등 기상 악화에도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 몬스터 베버리지 상승.. 데커스 아웃도어 급락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포츠 드링크 업체인 몬스터 베버리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3.99% 상승한 74달러에 거래됐다.

인수합병(M&A)이 거론됐던 조스 A 뱅크는 전날 멘스 웨어하우스가 제안한 인수가를 거절한 후 4.29% 오른 45.28달러에 마감했다. 멘스 웨어하우스도 6.68% 상승한 53.7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어그 등을 제조하는 신발업체인 데커스 아웃도어는 순익 전망이 시장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12.19% 급락한 73.35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