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TV사업이 지난해 10억 달러(약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TV산업에도 판도 변화를 예고 하고 있다.

   
▲ 애플TV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28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그 취미가 작년에 매출 10억 달러를 넘었다"며 "이제는 더이상 취미라고 부르기가 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애플TV는 그동안 아이폰·아이패드에 비해 매출 비중이 낮아 '일종의 취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애플TV 매출은 대당 99달러인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판매영화비디오 등 콘텐츠까지 합한 것이다.

애플TV는 더 진화할 예정이어서 TV산업에 미치는 파고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4월 차세대 애플TV가 공개될 예정인데다 타임워너를 비롯해 여러 콘텐츠 공급 업체들과 협상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애플TV 사업이 차세대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차세대 애플TV에는 블루투스 등으로 연결된 무선 콘트롤러로 TV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임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