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지배하면서 또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센트(0.4%) 내린 배럴당 46.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16센트 내린 배럴당 48.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산유국들이 원유 가격 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하지 못한 여파가 이어졌다.

9월 알제리에서 감산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산유국들이 국가별 감산량을 정하려고 회의했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이란과 이라크는 나름의 논리를 내세우며 감산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다른 회원국들도 감산폭을 최소화하려고 치열한 머리싸움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는 기대는 약해지고 있다.

다만 산유국들이 OPEC 정례회의 이전에 다시 한번 회동해 세부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만큼 감산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90달러(1.2%) 오른 온스당 1288.0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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