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28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지역의 모든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그곳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떠나라고 지시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개월간의 반정부 시위로 축출된 이후 무장세력이 크림반도 정부청사와 공항 등을 장악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나는 우크라이나인 입니다'(I am a Ukrainian)' 동영상 캡쳐. 여대생 율리아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뉴시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해안경비대 기지와 공항 2곳 주변에 배치돼 있다면서 러시아의 크림반도를 침략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영국 외무부는 영국인들에게 군복을 입은 무장세력이 순찰하고 있는 심페로폴 공항을 피하라고 밝혔다. 전날 루보미르 자오라렉 체코 외무장관은 자신과 동료 외교관들이 보안 우려로 크림반도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