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군사활동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과 라브르프 장관의 전화가 이뤄지기 전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장갑차량을 타고 거리 순찰을 하고 크림반도 공항을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케리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하지만 해군기지 등 이곳에 러시아의 이익이 걸려있다는 점을 라브로프 장관이 밝혔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은 러시아 활동이 어떤 식으로든 선을 넘을 것인지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전날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미묘한 시기에 판단착오를 초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행해지고 있는 러시아 군사훈련을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영토 주권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