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주년 3·1절을 맞아 서울에서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애국단체총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 및 기도회'를 개최한다.
 
   
▲ 제95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어린이가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다./뉴시스
 
행사에는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김명환 자유총연맹총재, 구재태 재향경우회장, 이형규 고엽제전우회장, 박종길 무공수훈자회장, 김상호 이북도민중앙연합회장, 조홍래 성우회장 등 참여단체장 및 일반시민 3만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자유통일을 이룩해 진정한 독립국가를 완성할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국회·북한 김정은 및 일본정부에 보내는 메시지와 3.1독립선언문 낭독, 800여명 합창단의 3·1절 노래공연이 펼쳐지며 박희도 대불총 대표의장의 만세삼창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1919 대한독립만세' 행사가 개최된다.
 
서대문형무소는 3.1만세운동으로 잡혀온 유관순 열사가 숨을 거두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치른 역사의 현장이다.
 
만세운동은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30분 두 차례 재현되며 각 회에 3000명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독립만세 행진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정문에서 독립관을 거쳐 독립문까지 약 400m 구간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배포되는 소형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치며 행진한다.
 
만세 행진에 앞서 12옥사 앞 주 무대에서는 ▲독립만세운동 상황극 ▲서대문역사어린이합창단의 독립군가와 3.1절노래 공연 ▲어린이 33명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펼쳐진다.
 
한국체육진흥회㈔는 충남 천안시 병천에 있는 유관순열사 사우(기념관)부터 독립만세운동의 근원지였던 서울 파고다공원까지 120㎞ 무박만세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1시 천안 병천 유관순열사사우에서 출발해 아우내장터와 천안삼거리, 평택과 수원, 과천을 거쳐 오후 7시 서울 파고다공원에 도착한다. 시간은 30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는 오전 11시 경교장 1층 중앙홀에서 '경교장 방문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독립유공자단체인 광복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추모식을 연다. 민족대표 33인 정유헌 회장이 독립선언문 원문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추모사를 낭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