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우승상금 21만 달러)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박인비는 1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펑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기록했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장하나(22·KT), 서희경(28·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는 8타 차다.

박인비의 랭킹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33)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 7위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3라운드까지 최나연(27·SK텔레콤)이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했다.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7위로 내려갔다.

선두는 이달 중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캐리 웹(40·호주)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웹은 이날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10언더파 106타를 기록 중인 미국의 안젤라 스탠퍼드(37)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아자하라 무노스(27·스페인)와 테레사 루(27·타이완)가 8언더파 208타로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