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최근 주가 하락 논란에 대해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3일 열린 3분기 더블유게임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원용준 전무(CFO)는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비롯한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무는 "올해 10월 구글과 애플 등 양대 마켓의 결제액이 처음으로 6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더블유카지노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9월 보다 전체 10월 결제액이 10% 이상 성장하면서 4분기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부연했다.

특히 3분기 대비 4분기 환율 환경이 우호적인 민큼 올해 4분기는 분기 최초 매출 400억 돌파와 분기 대비 두자리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마케팅 비용도 3분기 수준의 집행이 이뤄질 것이고, 4분기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 지출도 없어 영업이익도 분기 최초 15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전체 결제액은 전분기 대비 4.3% 성장했지만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약세로 인해 회계상 원화매출이 1.8% 감소했다.

원 전무는 "주요 게임의 결제액 및 성장세가 분기 대비 오히려 3분기에 성장했고 4분기에는 이러한 성장 흐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신작 Take5는 전분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하면서 향후 매출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인수합병(M&A) 관련 원 전무는 "사내 현금성 자산이 현재 3800억원 이상이고 내년에는 4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일정 비율 이상을 반드시 M&A, 지분투자 등에 공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이를 위한 조직 정비중"이라고 말했다.

투자 부문은 기존 소셜카지노 사업부문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임 회사 외에도 VR, AI 등 잠재력이 있는 신기술 벤처기업 등을 통해 회사의 성장성과 펀더멘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원 전무는 현재 기업가치와 관련 "실제 펀더멘탈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정상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의 이날 종가는 3만28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저점이었던 지난 2월 12일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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