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데스크탑 PC의 판매률이 저조하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은 데스크탑을 따라잡지 못해 항상 뒤쫓는 입장이었지만 올해 들어 성능이 비슷해졌다. 

이제 더 이상 게임 성능 때문에 데스크탑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이동이 가능하며 공간 차지를 많이 하지 않는 노트북을 선호하면서, 데스크탑을 찾던 이들이 점차 외면하기 시작했다. 

데스크톱의 구매율이 많이 낮아지고 있는 요즘, 독특한 디자인의 PC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엔 두께 승부로 좀 더 얇은 데스크톱이 출시됐다면, 디자인에 변화를 준 데스크탑PC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스피커와 저장장치를 조립해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원통형 디자인의 데스크탑 PC인 ‘삼성 아트PC’를 출시했다. 

 

‘삼성 아트PC’는 하만 카돈(Harman Kardon) 360도 스피커와 1TB HDD유닛을 기본 제공하며, HDD 유닛은 별도 구매하여 본체에 간단하게 추가 장착할 수 있다. 

 

풀 메탈 재질의 원통형 디자인으로 기존 데스크탑 PC 대비 약 80%의 컴팩트한 크기의‘삼성 아트PC’는 총 15개의 색상의 LED 라이트를 다섯 가지 효과로 조합해 분위기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삼성 아트PC’는 데스크탑용 6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AMD 라데온 RX460 그래픽 카드를 장착했으며 HDMI와 USB 타입C로 동시에 2대의 4K 화질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전화번호를 ‘삼성 아트PC’에 등록하면 스마트폰과 파일을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간편 공유’ 기능과 와이파이로 기기간 파일을 간단하게 이동하는‘와이파이 트랜스퍼’기능, 스마트폰을 웹캡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와이파이 카메라’기능도 적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아트PC는 원통형의 메탈 소재를 적용해 전통적인 데스크탑 PC에 대한 개념을 바꾼 제품”이라며 “데스크탑용 6세대 인텔 코어와 고사양 그래픽 카드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면서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앞서 비슷한 디자인의 원통형 PC가 2013년에도 등장했다. 애플의 ‘맥 프로’다.

원통형 디자인의 맥프로는 혁신적인 통합 열처리 코어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문가용 데스크톱이다. 주로 영상편집이나 출판 등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활용된다. 높이는 25.1㎝로 이전세대 대비 8분의 1부피로 파격적인 외관을 하고 있으며, 디자인만큼이나 성능도 상당히 향상된 제품이라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