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종류별 빵이 어느 나라에서 기원했는지 관심이 없지만 알고보면 참 재미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나라별 빵의 종류를 다룬 게시글이 올라왔다.

   
▲ 사진출처=추사랑 페이스북

첫 번째로 인도의 빵 ‘난’이 있다. 약 6,000년 전 중앙아시아 메소포타미아인들에 의해 유래된 난은 밀을 반죽한 뒤 흙이나 돌로 만든 화덕에 붙여 구워낸 빵이다. 이후 이집트에 건너가 발효제를 넣기 시작해 지금의 난이 됐다. 난은 인도를 비롯해 서남아시아 국가의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미국인들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가장 선호하는 베이글은 약 2,000년 전 유대인들이 만든 것으로 독일어로 등자를 뜻하는 ‘뷔글(Bugel)’에서 유래됐다. 17세기 중반 오스트리아와 터키의 전쟁 중 오스트리아는 폴란드에 구원병을 요청하게 되는데 폴란드의 얀 3세는 상당수의 기마병을 지원해 준다. 이를 통해 전쟁에서 승리한 오스트리아 왕은 유대인 제빵업자에게 등자 모양의 빵을 만들라 지시해 완성된 빵이 베이글이다.

와플은 벨기에식과 미국식이 있다. 벨기에식은 달걀 흰자를 넣어 굽기 때문에 달지 않으며, 미국식은 베이킹 파우더를 반죽에 첨가해 설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단맛이 특징이다.

‘꽃빵’으로 알려진 화쥐안은 중국 음식을 먹을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밀가루 빵으로,중국 북부 지방에서는 면이나 밥 대신 화쥐안을 주식으로 먹기도 한다. 또 중국의 빵인 유타오는 츄러스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중국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호주의 미트파이는 페이스트리 반죽에 고기와 채소를 넣어 흥건하게 육즙이 나올 정도로 굽는다. 호주에서는 야외 행사나 축제 때마다 등장하며, 스포츠 경기에서도 햄버거보다 인기 있는 음식이다.

마지막으로 도넛이다. 도넛은 400여 년 전 네덜란드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밀가루 반죽을 호두만한 크기로 튀겨냈기에 기름과자라고 불렸으나 색깔이 견과류와 비슷한 갈색이며 크기도 비슷해 도넛이라는 단어로 바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