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쌍용차, KSF 자체 연장…한국지엠·르노삼성, 무이자할부·현금할인 등
내수 소비절벽의 시기를 걷고 있는 완성차업계 5개사가 연말 성적을 앞두고 막판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와 쌍용차의 경우 11월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의 여운을 이어나갈 행사를 자체 연장한다. 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매년 연말 진행되던 대대적인 프로모션 적용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 현대차 11월 판매조건./현대차 홈페이지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의 10월 내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3.3% 줄어든 가운데 판매 불씨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형 LF소나타와 싼타페에 대한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LF소나타는 50만원 현금 할인 또는 2.9% 저금리 할부를 제공하던 프로모션에서 ‘이자부담 ZERO’로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신형 그랜저IG 출시를 앞두고 있는 그랜저HG는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또 20~30대가 선호하는 아반떼AD, 아이오닉, 올 뉴 투싼 등의 차종을 1000만원 이상 할부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30만원 할인 프로모션도 새롭게 마련했다. 

기아자동차도 KSF의 여운을 이어가는 ‘기아 세일 페스타’를 마련했다.KSF 때보다 혜택 대상 차종 대수를 2배 늘려 1만대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쌍용차 또한 11월 판매조건을 ‘앙코르! 쌍용 세일 페스타’로 명명하고 RV 전 모델에 대해 3~7% 할인을 제공한다. 총 2000대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첨단장비로 재무장한 2017년형 티볼리와 티볼리에어, 꾸준한 판매를 자랑하는 코란도 투리스모 구매 고객에게는 무상보증 기간을 동급 최대인 5년/10만km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이벤트를 지속 운영한다. 

10월 내수판매 호실적을 기록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다. 

한국지엠은 올 뉴 말리부, 르노삼성은 SM6·QM6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각각 14%와 40.3%씩 증가한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 르노삼성차 11월 판매조건./르노삼성 홈페이지


이에 한국지엠은 통상적으로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는 12월 판매 조건 기간을 11월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쉐보레 브랜드의 ‘미리 만나는 쉐보레 크리스마스’는 최대 460만원의 현금할인과 6개 차종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더불어 지난달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한 ‘쉐보레 페스타’ 할인혜택을 확대했다. 

2016년형 아베오와 크루즈, 올란도, 트랙스 등 4개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취득세 7%와 자동차헤 1년치를 할인해준다. 현금할인과 최대 60개월 할부를 동시에 적용받을 수 있는 ‘쉐보레 콤보 할부’도 지속 적용된다. 

르노삼성도 QM3에 대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QM3를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최대 250만원까지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LE모델 구입 고객은 선택에 따라 태블릿 내비게이션인 T2C를 무상으로 장착할 수 있다. 

르노삼성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QM6는 밸류박스와 저리 할부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SM6 또한 15년 연속 판매서비스 만족도 1위를 기념해 조기 출고 고객에 한해 50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소비절벽 속에서도 새로운 판매 수단을 만들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한창이다”며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라 돌아선 소비자의 구매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나름의 노력으로 해석된다”고 내다 봤다.[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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