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로또 당첨에 도전하는 일이 얼마나 무모한지 교훈을 주려고 산 복권이 약 100만달러(11억4000만원)이라는 거액에 당첨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 레스터에 사는 글렌다 블랙웰은 마트에서 남편이 미국의 로또인 '파워볼' 복권을 사달라고 하자 화가 치밀었다.

그녀는 복권이란 절대 당첨될 일이 없으며 복권 따위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쓸데없는 짓인지 보여주려 즉석에서 긁는 형태의 복권을 10달러(1만1400원) 주고 샀다. 결과는 100만달러 당첨.

이 복권은 일시불로 당첨금을 지급받으면 세금을 제하고 41만5000달러(4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20년간 나눠 연금식으로 받으면 연간 5만달러씩 수령 가능하다.

그녀는 남편에게 교훈을 주는 데는 실패했지만, 노력한 가치가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부는 앞으로 복권을 너무 많이 긁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 727회 로또 당첨번호 조회는 5일 주말 밤 8시40분 이후 가능하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