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에 마음을 굳히면서 당내 서울시장 경선 구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혜훈 최고위원이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몽준 의원/뉴시스

그동안 대선을 염두에 뒀던 정 의원이 이날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정 의원은 자료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함께 당선되면 임기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제도에 따르겠다는 기존 견해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선 의원으로서 복지분야에서 중앙정부와 원만한 조율을 해 나갈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라는 점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