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교대표 캐서린 애쉬튼은 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병력을 파병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의지를 관철할 것을 요구했다.

애쉬튼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의회가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활동을 승인한 것을 개탄한다”며 “이 같은 행동은 분쟁을 증폭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나는 우크라이나인 입니다'(I am a Ukrainian)' 동영상 캡쳐. 여대생 율리아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뉴시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의 어떠한 활동과 행동, 군사력 행사도 국제법 및 국제협약과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모든 당사자들이 우크라이나 국법과 국제법을 존중해 당장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U는 이와 관련해 3일 특별 외교이사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애쉬튼은 회의를 마친 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5일에는 키에프로 이동해 모든 당사자들과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상원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활동을 승인받았으나 아직 병력사용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