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서 박주호(27)와 구자철(25·이상 마인츠)이 손흥민(22·레버쿠젠)을 상대로 웃었다.

마인츠는 1일 오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3~2014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추포 모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 마인츠는 1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3~2014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추포 모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더 엠 캡쳐

이날 경기에는 박주호와 구자철, 손흥민이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인츠의 구자철은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조율과 압박으로, 박주호는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손흥민은 후반에 눈에 띄는 움직임으로 마인츠를 위협했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11승4무8패(승점 37)를 기록, 6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레버쿠젠(14승1무8패·승점 43)은 3연패에 빠지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4승3무6패·승점 45)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마인츠는 전반 37분 추모 모팅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레버쿠젠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2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킥으로 마인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15분 키슬링을 투입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같은 시간 지동원(23)과 홍정호(25)가 속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