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 논의가 장기화되면서 오늘로 4차 핵실험 때의 '57일'을 넘어섰다.

지난 9월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6일까지 58일이 경과했지만 아직 안보리 제재 결의가 채택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6일의 4차 핵실험 이후 57일만에 결의 2270호가 채택됐던 것에 비해 지연되는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북한의 대중국 석탄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석탄수출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려는 미국의 입장과 민생목적의 광물교역 차단에는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 소식통은 "미중간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지만, 미중간에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또 다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의 추가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의 채택까지는 적어도 1∼2주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 

미중 양국이 현지시간 8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결의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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