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질병관리본부(질본)는 6월부터 실시된 만 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사업에 13만명(1차 접종 기준)이 응해 참여율이 28%라고 밝혔다.

6닝 질본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여성 중 자궁경부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백신 안전성에 대한 지나치게 염려하지 말고 일반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예방접종을 받도록 대상자들에게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 연관성이 없거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해외 백신 부작용 사례의 소문이 퍼지면서 학부모 사이 예방접종 불안감이 형성된 탓에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그간 13만건 접종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한 건도 없었고, 경미하거나 백신과의 관련성이 뚜렷하지 않은 이상반응은 1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증상으로는 접종부위 통증, 발열, 두통, 접종 직후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이 있었고, 현재는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에만 발생하는 특이한 이상반응은 없고 이미 알려진 이상반응도 다른 영유아 백신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2003∼2004년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 46만4천932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지원하고 있다.

2003년생(중학교 1학년)의 경우는 올해 12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만14∼15세 이후 자궁경부암 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에는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 3회 접종이 필요하고, 비용도 본인이 부담(1회 접종에 15∼18만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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