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 황석호(25)가 부상으로 그리스전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일 그리스 출국을 앞두고 "황석호가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제외됐으며 박진포를 대제차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황석호는 전날 세레소 오사카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께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확인 결과 그리스전을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박진포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석호는 지난해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서도 부상으로 낙마한 데 이어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 당시에도 국가대표로 뽑혔다가 부상으로 빠진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차두리(34·서울)·곽태휘(32·알 힐랄)에 이어 황석호까지 3명이 부상으로 제외됐기 때문이다.

홍명보는 그리스전에서 수비진을 시험할 계획이었지만 이들 3인방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편, 그리스와의 평가전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