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시범경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다나카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에 등판 첫 타자 대린 러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서는 벤 리브레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로니 세데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도미닉 브라운을 삼진으로 잡은 후 켈리 더건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는 7년 1억5,500만 달러의 거액을 받고 양키스에 입단했다.

다나카는 이날 "오늘 등판에서 가장 기분좋은 것은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내가 던질 공의 위치와 포수의 미트 위치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