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제4회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가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의 2년 연속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결승전에서 열린 경기가 모두 1점 차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으로 관중들의 흥미를 더했다.

미래에셋대우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4회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교보증권을 9대 8로 꺾고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삼성증권이 올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대표로 발탁된지 한달도 안돼 선수들에 헹가래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날 마 사장은 내달 29일 출범하는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2부 리그에선 유안타증권이 하나금융투자를 8대 7로 물리쳤다. 미래에셋증권은 3위를 차지했다.

폐막식 이후에는 21개 금융투자회사 야구팀의 팀별 최우수선수로 구성된 금융투자업계 올스타팀과 연예인 야구단인 플레이보이즈의 자선경기가 개최됐다. 이 경기 역시 플레이보이즈가 4대 3으로 승리하면서 1점차 승부가 났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김승우를 비롯해 박서준·안길강·오만석·이종혁·이태성 등이 출전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배우 윤현민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서의 기량을 맘껏 펼쳤다. 윤현민은 2004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외야수로 활약했다. 이후 2006년 두산베어스로 이적 후 2008년 은퇴했다. 이태성 역시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투수로 활약한 야구 선수 출신이다.

플레이보이즈는 배우 김승우가 구단주로 있는 사회인 야구단으로 2005년 창단한 이후 현재 국내 내로라하는 남자 톱스타들이 멤버로 소속돼 있다.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가 지난달까지 활동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플레이보이즈에 맞선 금투업계 올스타팀 역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가 6이닝까지만 진행되면서 역시 한점 차이로 승리를 내줘야했다.

한편, 금투협이 금융투자업계의 화합과 친선 도모를 위해 시작한 이 대회에서는 올해 4월부터 21개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사가 1, 2부로 나눠 총 102경기를 펼쳐왔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금투업계 나눔의 장이라는 취지를 살려 어린이재단 등 협회와 회원사가 후원하는 단체와 농아인야구협회 등 야구꿈나무단체를 초청, 후원했다. 어린이 놀이 체험,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됐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폐회사에서 "금융투자업계 전 임직원의 건강과 화합, 사회적 나눔이라는 3개 목표를 갖고 이번 대회를 추진했다"며 "자산관리 등 분야에서 국민의 행복을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금융투자 산업의 역량을 제고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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