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일 캐나다 몬트리올 르 윈저 호텔에서 열린 2014 U-20 여자월드컵 대회 조추첨 결과 잉글랜드·나이지리아·멕시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U-20 대회는 8월 5일부터 24일까지 19일 동안 캐나다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 8월 6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9일 나이지리아, 13일 멕시코와 경기를 벌인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정성천 감독은 "전체적으로 괜찮은 조 편성"이러며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모두가 깜짝 놀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0년 독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 등을 앞세워 3위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난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홈팀 일본에 1-3으로 패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AFC U-19 여자챔피언십을 통과한 북한·중국 등 아시아 3개국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