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대선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82달러(1.86%) 상승한 44.8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57달러(1.25%) 오른 46.1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게 선거 결과를 불확실성을 해소해주는 효과를 낳았다.

미국의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에서의 지진 발생으로 일부 송유관이 일시 폐쇄될 가능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커싱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44만3천 배럴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도 호재가 됐다. OPEC은 지난주 'OPEC 불러틴'에서 "우리는 여전히 알제리 합의가 모든 회원국의 정확하고 과감한 행동으로 보완될 가능성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10달러(1.9%) 떨어진 온스당 1279.40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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