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삼성이 지난 2008년 특검 수사 이후 약 8년만에 압수수색을 당했다.

8일 오전 6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 삼성이 지난 2008년 특검 수사 이후 약 8년만에 압수수색을 당했다.8일 오전 6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연합뉴스


수사관들은 곧바로 삼성 서초사옥 건물 27층에 있는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삼성 서초사옥은 2008년 이후 그룹 본사로 쓰고 있는 건물이다.  

삼성 컨트롤타워가 있는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삼성 특검 당시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아침 일찍부터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서초사옥에는 여기저기서 뒤숭숭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서초사옥 로비에도 삼성 압수수색 관련해 취재진들이 삼삼오오 몰렸다. 

삼성 미래전략실 주요 임원들은 평소와 같이 오전 6시30분까지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검찰의 압수수색 추이를 지켜보며 내부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해당 사무실 외에는 평소와 다를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압수수색과 관련해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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