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인 생명과 안전위협 존재, 군철수 불가 반박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에 진주한 러시아군 병력을 즉각 철수시켜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푸틴에게 최후통첩을 가했다. 내전중인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지역인 크림반도에 러시아군이 전격 진주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적인 철수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나는 우크라이나인 입니다'(I am a Ukrainian)' 동영상 캡쳐. 여대생 율리아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뉴시스

오바마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크림반도에서 군 병력을 철수시켜 우크라이나 긴장사태를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90분간의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영토보전과 주권을 러시아가 명백하게 침해한 것에 대해 우려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을 침해할 경우 러시아의 지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반면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들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존재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미디어펜=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