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기력을 자랑하다 29세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故)히스 레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밝혀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2008년 세상을 떠난 히스레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 '조커'에 너무 몰입한 '히스레저'/MBC방송 캡처

2007년 히스 레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다크나이트' 출연 제안을 받았다.

아내의 만류에도 히스레저는 출연을 결심했고, 그는 6주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고 조커 캐릭터 연구에만 몰두했다. 진정한 조커가 되기 위해 조커 입장에서 일기를 쓰는 등 히스 레저는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조커화 해 나갔다.

히스레저는 지나친 몰입으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로 버티며 촬영을 진행했다. 이 시기 아내 미셀 윌리엄스와 히스 레저의 관계가 틀어졌고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두 사람은 이혼했다.

그리고 결국 히스 레저는 2008년 1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진통제, 수면제 등 여섯 가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죽음에 대해 배우 잭 니콜슨은 "조커는 배우를 잡아먹는 역"이라며 "레저의 죽음이 연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히스레저 죽음에 네티즌들은 "히스레저, 무섭다" "히스레저, 영화 안 봤지만 몰입이 저 정도라니" "히스레저, 영화 안 볼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