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1일(현지시간) 우쿠라이나 크림반도 사태에 대한 항의 표시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자국 대사를 귀국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긴급 각료회의를 진행한 후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될 예정인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이후에 나왔다.
 
   
▲ ‘나는 우크라이나인 입니다'(I am a Ukrainian)' 동영상 캡쳐. 여대생 율리아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뉴시스
 
하퍼 총리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 군사훈련을 규탄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병력을 즉각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러시아 상원은 이날 비상회의를 열어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력 사용 요청을 승인했다. 이는 러시아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국외에서 군사력을 사용하기 위해선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크림공화국은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자치공화국이다. 자치공화국은 연방제 국가에 속해 있으면서 정치적으로 공화제에 기초한 자치 국가를 말한다. 대내적으로는 한정된 주권을 가지고 있지만 국제법상으로는 국가의 지위를 가지지 못한다.
 
크림 반도는 러시아인이 가장 많아 우크라이나에서 친러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우크라이나어는 거의 쓰이지 않고 대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이에 크림공화국은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