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200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0포인트(0.29%) 오른 2003.38로 거래를 마쳤다.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증시에 악재로 여겨지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아닌 힐러리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억원, 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5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건설업(2.05%), 의약품(1.29%), 유통업(0.85%) 등은 강세를 보였다. 보험(-2.13%), 통신업(-1.01%), 금융업(-0.98%)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24% 상승했고 현대차(1.09%), 한국전력(0.54%), 현대모비스(0.94%) 등도 올랐다. 현대차는 이날 SK하이닉스를 밀어내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위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NAVER(-0.61%), POSCO(-0.61%), 삼성생명(-3.24%) 등은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3.88% 강세로 마감했다.

'힐러리 수혜주'로 거론되는 인디에프(2.43%)는 4거래일째 오름세로 마감했다. 장중 한 4645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닥의 제이씨케미칼(3.23%) 역시 4일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32%) 오른 624.19로 거래를 마쳤다.

양지사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최대주주인 에이치바이온과 공동으로 미국 동물복제 사업 및 줄기세포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전일 밝힌 홈캐스트는 1.68%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1원 내린 11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