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부닥친 강관산업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율적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강관업계와 수요업계, 학계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가 9일 실시한 제12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충섭 현대RB 부사장, 이종수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박훈 강관협의회 회장(휴스틸 사장), 김상섭 한국강구조학회 회장, 김용석 홍익대 교수,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 박훈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강관산업은 공급과잉과 수요산업 부진, 경쟁소재와의 치열한 시장 다툼으로 업황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강관업계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고도화에 노력하는 등 자율적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관업계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수요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환경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HE ITC 김성태 대표는 '글로벌 통상규제 동향과 국내 철강업계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미국, 유럽을 비롯한 주요 수출시장에서는 자국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반덤핑, 상계관세 등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통상대응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철강산업연구원 손영욱 원장이 '동남아시아 에너지시장 동향 및 국내 강관사 진출전략', 포스코 이창선 상무가'에너지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소재 개발동향 및 강관사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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