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국거래소는 9일 코스피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예상 밖 우위를 보임에 따라 시장 감시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정찬우 이사장 주재로 임원들이 참석하는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증시 폭락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코스피는 4.70포인트(0.23%) 오른 2008.08로 출발했지만, 주요 경합지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에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1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4% 하락한 1942.40, 코스닥지수는 6.28% 급락한 585.00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함에 따라 비상점검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확대된 변동성을 틈타 불공정거래 세력이 시장에 개입하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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