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외환은행장에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이 선임됐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연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개최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은행장 후보로 각각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
 
   
▲ 김한조 외환은행장 내정자/뉴시스
 
신임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김한조 사장은 경희고와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강남기업영업본부장 ▲PB영업본부장 ▲기업사업그룹 부행장보를 거쳐 외환캐피탈 사장을 맡고 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 내정자는 32년 동안 외환은행에 근무한 내부 출신으로 은행 전반에 정통하고 가계 및 기업금융 부문을 두루 거쳤고, 리더십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외환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최종 면접 대상자는 윤용로 현 외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 신현승 외환은행 부행장이었다. 
 
윤용로 행장은 면접에 불참했고 나머지 2명만 참석해 경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친후 최종적으로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영업기반 확대에 노력해왔으며 재임기간 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유지 및 안정적 자산 증대, 양호한 경영실적 등 하나은행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 부문을 인정받았다.
 
하나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최종 면접 대상자는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 함영주 부행장, 김병호 부행장이었다. 경발위는 자진 사퇴한 김병호 부행장을 제외한 김종준 행장과 함영주 부행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경발위에서 선정된 김종준 하나은행장 후보와 김한조 외환은행장 후보는 각각 양 은행 및 하나금융지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또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한편 기존 이사의 재선임을 의결했다.  
 
8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허노중 사외이사와 이상빈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됐고 황덕남 사외이사는 연임을 고사했다. 박봉수 사외이사는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최경규 사외이사는 재선임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하나지주 사추위에서는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 김인배 이화여대 교수, 윤종남 법률사무소 청평 대표변호사,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추천된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