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보위사령부 군인에 의해 자택서 체포돼

김정은 체제들어 북한의 새로운 2인자로 부상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감금설이 제기됐다.

북한관련 전문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2일 북한내 소식통을 인용해,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지난달 21일 체포돼 감금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의 신빙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만약 사실이라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전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잔인한 처형에 이은 것은 북한내 권력구도에 심각한 동요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최 총정치국장은 지난달 21일 오전 6시 출근 중 보위사령부 소속 군인 수십명에 의해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한다. 이 방송은 "보위사령부는 체포 이후 인민무력부 청사 내 최룡해의 사무실의 모든 문서와 집기를 압수해갔다"며 "최룡해는 현재 보위사령부 내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 장성택 전국방위 부위원장의 처형이후 북한 김정은체제에서 새로운 2인자로 부상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체포및 감금설이 제기되고 있다. 최룡해국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달 한 경기장을 방문해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 방송은 이어  "정확한 체포 사유는 미지수이지만 '김정은 동지의 영도체계 위반'이 문제가 된 것이란  루머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인민군의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지 못한 데 따른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이와관련,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통일부 등 관계당국은 이에대해 "현재론 확인 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재일교포 염모씨와의 불륜설도 나오고 있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이와관련, 조선닷컴에 게재한 칼럼에서 "최룡해는 현재 ‘김정은동지의 영도체계위반’, 혹은 ‘반당 종파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평양시 련못동 소재 군 보위사령부에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 직무에서 모두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성민 대표는 이와관련, 지난 주 북한을 다녀왔다는 중국 단동의 한 무역업자의 말을 인용, 평양의 간부들 속에서 재일교포 염모씨와 최룡해의 불륜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무역업자는 심지어 장성택과 최룡해가 한 여자를 공유했다는 추문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