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9센트(0.6%) 오른 배럴당 45.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32센트 오른 배럴당 46.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 대선투표 개표와 함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승기를 잡으면서 급락했다.

전날 배럴당 44.98달러로 마감됐던 WTI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줄곧 떨어지더니 한때 4% 가까이 주저앉은 43달러 부근까지 밀렸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직후 시장 반응과 비슷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충격파를 흡수하는 추이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 내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50만 배럴 늘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도 소화하면서 상승으로 반전됐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그동안 비판해온 미국의 이란 핵협정을 재고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후 이란의 원유수출 급증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달러(0.1%) 내린 온스당 1273.50달러로 종료됐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