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 당선 확정되면서 일본의 아베 총리가 빠르게 접촉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들을 포함한 6자 회담이 “공포의 드림팀”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만날 날짜를 조율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올 17일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화통화에서 "공고한 미일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는 불가결한 존재"라고 강조했다고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부장관이 알렸다.

수신인인 트럼프 당선인은 "미일동맹을 평가한다"며 "미일관계는 탁월한 파트너십으로, 이 특별한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도 양국간 동맹을 강화해 나가자고 트럼프 당선인에 요청한 반면, 두 사람간 찬반이 엇갈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주일미군 경비 분담금 등의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하기우다 부장관이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미국 대선 개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축사를 발표하고 "보편적 가치로 연결된 미일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박근혜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함께 이른바 ‘6인의 드림팀’이 구성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시아 앞날이 걱정된다”, “캐나다 이민이 답인 듯”, “마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는 기분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무섭다”는 등의 의견이 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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