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울산시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 비율을 확대해 전국적으로 87%의 초등학교가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됐다.

울산시교육청은 누리과정 운영비를 전액 편성하고 초등학교 무상급식 비율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예산안을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1.3% 늘어난 1조5422억원으로, 특히 복지 관련 투자가 전체적으로 늘었다. 시교육청은 내년 어린이집과 유치원 누리과정 운영비를 각각 466억원과 550억원 등 누리과정 운영비 총 1016억원을 모두 편성 완료했다.

무상급식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77억원 늘어난 369억원을 편성, 남구를 제외한 중·동·북구와 울주군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제공받게 된다.

무상급식 비율 확대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총 51억1000만원을 지원받을 방침이다.

남구의 경우 선별적 무상급식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 시교육청에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로써 초등 무상급식 비율은 69.3%에서 87.2%로, 초·중·고교의 전체 무상급식 비율은 43.2%에서 52.6%로 확대된다.

추후 울산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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