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2일 강원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안산 신한은행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승기를 잡은 끝에 84-66의 대승을 거뒀다.

   
▲ 사진출처=뉴시스

이날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24승째(7패)를 수확, 매직넘버 '2'를 순식간에 없애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06년 겨울리그 이후 만년 '꼴찌팀'에 머물던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 7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맛보고 2연패를 달성했다.

전반 내내 한 골도 넣지 못했던 박혜진은 후반 들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15점을 올렸다. 이날 박혜진은 어시스트 7개도 배달하며 펄펄 날았다.

노엘 퀸이 1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양지희가 15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에 힘을 더했다. 사샤 굿렛이 11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부터 힘을 냈다. 양지희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역전한 우리은행은 퀸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 골밑슛을 연달아 몰아치면서 53-4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3분48초를 남긴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두 번째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갔다.

우리은행은 3쿼터 막판 이승아가 골밑슛 2개를 넣은데 힘입어 63-48까지 앞섰다.

신한은행은 4쿼터부터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주전들을 모두 빼고 경기를 치렀다.

우리은행은 주전들을 모두 뺀 신한은행을 상대로 편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 양지희의 골밑슛과 자유투, 퀸의 골밑슛으로 20점 차(68-48)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펼쳐 승리를 맛봤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