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삼성이 후원하는 해외 박물관에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10일 일부 언론에서 "수상한 거래…문체부, '삼성 예산'도 챙겨줬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삼성이 후원하는 해외 박물관에 10억 원이 넘는 예산 지원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이는 삼성과 무관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세계 주요 박물관에 설치된 한국실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시작해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영국박물관,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등 7개의 거점관을 선정한 바 있다. 2015년에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한국실 개관 20주년에 맞추어 한국실 개·보수 및 한국미술 특별전 개최를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특별전 개최시기는 2017년 12월~2018년 3월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연계해 정했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실은 1998년 삼성문화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설치됐다. 설치 이후 한국실 개선과 특별전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리움 등의 소장품을 대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문화재 조사를 실시했고(2012년 보고서 발간),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교육문화프로그램, 한국어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해외박물관 지원사업은 공모를 통해 민간보조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사업참여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및 관련 문화단체에 연락한 것"이라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정해진 공모절차에 따라 보조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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