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가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 추진 방침을 발표하자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통합신당 창당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지지자들이 있는가 하면 실망감을 드러내는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신당 창당 발표 후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혜로운 판단하셨다고 믿습니다' '많은 고뇌가 있으셨겠지요. 안철수 의원님 믿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드립니다' '그래도 한번 더 믿어봅니다' 등 글이 게재됐다.

또 '민주당과의 한집살림이 걱정스럽긴 하지만 정치적인 거래가 아닌 국민의 바램인 정치개혁의 시발점이 되어 국가전반의 새롭고 긍정적이 변화가 오길 기대합니다' '한 수 위의 속을 알 수 없는 안의원님, 중산층과 서민 편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글로 올라왔다.

'앞으로 더욱더 힘내셔서 새로운 정치의 한 획을 그으셨으면 합니다'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고 국민에게 이기려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고 정치발전일 것이다. 통합의 초심을 끝까지 지켜나가 주시길'이란 글도 있었다.

반면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비난하는 글도 상당수 있었다.

'의원님께서 그렇게 바라던 새정치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까? 한번도 아니고 3번씩이나 어떻게 이토록 국민을 우롱하십니까. 앞으로 새정치라는 단어는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란 글이 게재됐다.

'애초에 별로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정치의 조그마한 지각변동이라도 일으켜 주실 줄 알았는데 썩은 구정치와 야합이라니. 역시 정치는 그나물에 그밥이군요'란 글도 올라왔다.

'김성식의원님 100번을 가서라도 다시 데려오세요 아니면 안의원님이야말로 구태' '무슨 프로야구 FA도 아니고 몸값올리고 들락날락거리시네' '새정치라는 달콤함에 속았다' '벌써 3번째 민주당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는 걸로 밖엔' 등 글도 있었다.

또 '결국 안철수의원님 믿고 탈당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잠시나마 지지했던 내 자신이 한심하고 철없었네요. 잘 먹고 잘사세요. 우리 지지자들은 다시 새정치 적임자를 찾아 떠납니다' 등 글이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