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 규모가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누적 판매액이 지난달 31일 기준 9342억원(계좌 수 23만8577개)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29일 출시된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는 애초 기대 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시중 자금을 꾸준히 끌어모으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월별 유입액을 보면 3월 2508억원, 4월 1633억원, 5월 1315억원, 6월 1000억원, 7월 224억원, 8월 1201억원, 9월 761억원, 10월 687억원 등이다.

투자 대상 국가별 유입액은 중국이 1811억원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1617억원), 글로벌(1243억원), 미국(258억원) 등 순이다.

상품별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136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1천8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585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361억원), 'KB중국본토A주'(353억원)가 뒤를 이었다.

판매 규모 상위 10위권 펀드 중에서 수익률은 중국 투자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와 'KB중국본토A주'의 수익률은 각각 22.89%, 16.39%에 달했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노출)(14.66%), '삼성CHINA2.0본토'(12.65%),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12.36%) 등도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판매 규모 1위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는 환헤지형은 9.87%, 환노출형은 6.24%의 수익률을 각각 보였다.

업권별 판매액은 증권사가 5149억원어치로 가장 많다. 계좌 수로는 9만565개, 계좌당 납입액은 569만원이다.  은행권 판매액과 계좌 수는 각각 4070억원, 14만5928개로 집계됐다. 은행권 계좌당 납입액은 279만원으로 증권사보다 적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해외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으로 펀드의 매매차익 및 환차익 세금을 면제하고 있다. 내년말까지 3000만원을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펀드 가입일로부터 10년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