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 의원은 44.9%, 박 시장은 47.7%로 나타났다. 2.8%포인트 격차였지만 오차범위 이내에 있었다.

반면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나서 3자 대결이 될 경우 정 의원이 35.5%로 박 시장(53.2%)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서  41.2%를 얻어 김 전 총리(20.2%)와 이혜훈 최고위원(6.9%)을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자(332명)만 놓고 볼때에는 정 의원이 59%, 김 전 총리가 23.8%, 이 최고위원이 5.5%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결기)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응답률은 20.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