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가 3일 일각에서 불거진 지도부 이탈설을 일축했다. 6월 지방선거에서는 제3지대 신당 차원의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새정치연합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통화에서 김성식 공동위원장의 합류 거부에 관해 "회의하는 과정에서도 대의에는 찬성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결이 다르다는 말을 했다""어제 (김 공동위원장이)SNS에 의견을 썼던데 오늘 같이 설득해서 같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한길(오른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 공동위원장은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본인 입으로 말해야 할 사안이지만 기대하기로는 도지사에 출마해서 정치 개혁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힘을 합해서 정치 개혁의 아이콘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영입과 관련해서도 "신당을 만들면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오거돈 장관도 긍정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신당의 지방선거 후보 공천절차와 관련, "새정치연합이 내세웠던 것은 경선이었다.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하고 있고 후보가 되는 것에 어려움도 없고 이상할 것도 없지만 도전자가 있으면 경선이라는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한번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송호창 소통위원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김성식 공동위원장 이탈설과 관련, "통합을 통한 새로운 정치개혁이 이때까지 전혀 이야기되지 않던 것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계속 의논을 했던 내용"이라며 "같이 힘을 모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석형 전남도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결정이다 보니 새정치를 함께했던 동지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서로간 의견충돌이 있을 수 있지만 그동안 기득권층에 있었던 민주당이 얼마나 새 정치를 실천하느냐에 따라 그런 부분들은 상쇄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전남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선 "지금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이낙연 의원, 주승용 의원, 박지원 의원, 김영록 의원에 내가 여기에 합류한다면 어떤 형태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경합을 해야 한다""새정치 취지에 맞게끔 국민들이 감동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의 친안철수계와 친문재인계 간 주도권 싸움 전망에 관해선 "벌써부터 당권이나 대권을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기존 정당과는 다른 국민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통화에서 김성식 공동위원장 이탈설과 관련, "오늘 회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나와서 말할 것"이라며 "어제 회의에서 걱정은 많았지만 결론적으로는 총체적으로 동의를 했기 때문에 의논을 하면 동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윤여준 의장의 이탈설에 대해서도 "윤 의장이 어제 회의에서는 많이 걱정을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동의를 했다""오늘 회의에 나와서 말할 것이다. 연락두절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권 또는 차기 대권 이면계약설에 관해서도 "지금 특정 대통령을 만들자는 욕심을 가져서는 될 일도 안 된다""어떻게 해서든 좋은 정당을 만들어 정치권의 판을 바꿀 준비를 해야 한다. 특정인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은 양쪽에서 아무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