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파문과 무관한 좌파·노동계 중심의 정치적 구호가 곳곳에서 눈에 띄어 집회 취지가 흐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선 지난해 11월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당시 시위대 일선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쓰러졌다가 혼수상태에 빠져 300여일후 투병끝에 사망한 농민운동가 고(故) 백남기씨가 활짝 웃으며 꽹과리를 치고 있는 그림이 등장했다.

   
▲ 사진=미디어펜


백씨와 함께 위안부 소녀·학생·노동자 등을 상징하는 인물들이 즐거운 듯 웃고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뒷편에는 "노동개악 중단" "쌀·농산물 적정가격 보장"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밥쌀수입 저지" "살인폭력 박근혜정권 퇴진" "민중생존권"에 북한 정권에서 미국에 요구해온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등 구호가 적혀있다.

이밖에 다른 현장에선 "노동자민중의 힘으로 진짜 민주주의를 쟁취하자",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교육공무직 쟁취",  "농협법 개정안 철회" 등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팻말 등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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