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2일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여성혐오를 없애자는 구호와 페미니스트 시위 참여자가 목격됐다.

이날 집회에서 원외 좌파정당인 노동당은 "박근혜 쫓아내고 여성혐오 없는 나라 만들자" 라는 구호가 적인 플래카드를 도로변에 내걸었고, 집회 참여자 중엔 "This is what a feminist looks like"
(페미니스트는 이래야 한다)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입은 여성이 있었다.

후드티에 적힌 문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자신의 55세 생일 한 여성지에 기고한 기고문의 제목을 따온 것이다.

한편 이같은 문구들이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의 무조건적 퇴진을 요구하는데다, 보수정권과 미국에 대한 반감을 조성하는 이날 집회 성격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노동당은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쫓아내고 여성혐오 없는 나라 만들자"는 문구를 내걸었다. 후면에서 촬영한 뒤 좌우반전한 사진./사진=미디어펜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취지로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 참여자 중엔 "This is what a feminist looks like" (페미니스트는 이래야 한다)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입은 여성이 있었다. 해당 문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자신의 55세 생일 한 여성지에 기고한 기고문의 제목을 따온 것이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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