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한 고위 정보관리는 데니스 베레조프스키 해군 참모총장이 크림반도의 친러시아 정부에 충성을 선언함으로써 해임된 뒤 반역죄로 조사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시우마르 국가안보회의 차장은 2일 기자들에게 베레조프스키 제독이 크림공화국에서 자기네 군부대가 친러시아 군대들에게 포위돼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친러시아적인 지역 의회에 충성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나는 우크라이나인 입니다'(I am a Ukrainian)' 동영상 캡쳐. 여대생 율리아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뉴시스
 
크림공화국 의회는 최근 새로 선출된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친러시아적인 지도자를 선출했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러시아 군이 크림반도에 진출한 것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 침공 반대 시위는 수십 명이 구속된 채 진압됐다.
 
이번 주말 기간에 러시아의 TV들은 러시아 군의 침공을 정당화하는 데 주력해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을 넘어오는 피난민들을 가득 실은 버스들의 행렬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