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가칭)의 통합신당 추진과 관련,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팀의 일부가 철수해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던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치권이 긴 길을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황우여 대표/뉴시스
 
"한달 내에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물어 창당이 가능할지, 이처럼 급조된 정당이 과연 민주당과 무엇이 다를지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는 신당을 만들어야 해결될 정도로 먼 데 있지 않다""정쟁을 중지하고 민생에 몰두해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데서 출발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우선 3월에 하루만이라도 임시국회를 열어 기초연금, 창조경제 지원 법률 등 중요한 현안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선거에서 두 당의 지지율을 합해서 새누리당을 이기자는 덧셈식 몸부림이라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