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대면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의 조사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법무부를 통해 검찰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 방침 등을 전달받았고,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 선임의 필요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연국 대변인도 기자들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의 일정과 변호인 선임문제 등의 검토로, 모레는 되어야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을 늦어도 이번 주 화·수요일(15~16일)에는 조사해야 할 것 같다"며 "청와대측에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