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과 이를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의혹에 분노한 수도권 대학생들이 서울 거리로 나선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생들은 15일 오후 7시부터 대학로와 청량리, 신촌·홍대, 강남 등 서울 도심 4곳을 거점으로 권역별 동시다발시위를 진행한다. 

먼저 대학로 권역에서는 고려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광운대, 동국대 등 소속 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 집결한다. 동대문구 한국외대 정문에서 시작되는 청량리 권역에는 인근 대학인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양대, 건국대 학생들이 참여한다.

신촌·홍대 권역 서대문구 창천문화공원에서는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숙명여대 등 학생들이 모인다. 서울대, 서울교대, 중앙대, 숭실대 등 한강 이남 소재 대학생들은 강남구 강남역 11번출구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참가신청자만 이미 1500명을 넘겼다. 

각 권역별로 오후 7시부터 약 45분간 포스트잇 이벤트, 박근혜 오엑스(OX) 퀴즈, 게릴라 토크 등을 진행한 뒤 입을 가리지 않는 흰색 종이 반가면을 착용하고 촛불 행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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