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셜리 템플 등 팬들 곁을 떠난 영화인들에 대한 추모식이 열려 숙연케 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중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애도하는 ‘메모리엄’ 공연이 열렸다.

   
▲ 사진출처=폴 워커 페이스북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게리 햄블링, 짐 켈리 등을 비롯 지난해 11월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폴 워커, 지난해 4월 사망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 2월 세상을 떠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등의 영상이 등장해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

뒤이어 베트 미들러가 ‘내 날개 밑에 부는 바람’(The Wind Beneath My Wings) 공연을 펼쳤고 객석에 앉아 있던 배우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씨어터에서 열렸다. 국내에서는 3일 오전 10시 채널 CGV·온스타일을 통해 생중계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부터 아카데미 회원들이 뽑는 상으로 미국 영화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만이 투표권을 가진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상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진행됐다